전세 사기 피해자 또 '극단적 선택'.. "이번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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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이른바 '건축왕'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전세 사기'의 피해자들입니다.
건축왕은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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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10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60대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의 피해자가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피해를 당해 생활고를 겪다가 숨진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7일) 새벽 2시 12분쯤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A 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에 숨졌고,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로 파악됐습니다.
A 씨가 2021년 9월 임대인과 9천만 원에 전세 보증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는 지난해 6월 경매에 통째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 보증금이 8천만 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A 씨는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14일 전세 사기를 당한 B 씨(26)가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 씨는 최근 수도 요금 6만 원을 제때 내지 못해 단수 예고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B 씨는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2만 원만 보내달라"는 등 극심한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 씨는 2021년 8월 임대인의 요구로 전세금을 9천만 원으로 인상하는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 오피스텔은 2019년 당시 1억 8천만 원이 넘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였고, 지난해에는 경매로 넘겨졌습니다.
낙찰자가 나오더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B 씨가 돌려받는 최우선변제금은 3400만 원뿐이었고, 나머지 5600만 원은 고스란히 날릴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2월 28일에도 미추홀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보증금 7천만 원을 받지 못한 C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 등은 이른바 '건축왕'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한 '전세 사기'의 피해자들입니다.
건축왕은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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