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 히트+다르빗슈 12K 1실점 호투에도…101승 투수 넘지 못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멀티 히트, 다르빗슈 유가 7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8승 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밀워키는 11승 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다.

김하성은 6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와의 앞선 3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김하성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이번 시즌 13안타 2홈런 4타점 4득점 1도루 타율 0.255 OPS 0.760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이드 마일리의 4구 85.3마일 약 137km/h 커터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틴 놀라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9회말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두 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어 놀라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 아웃당하며 밀워키에 0-1로 패했다.

지난 11일 뉴욕 메츠 원정에서 6⅓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던 다르빗슈는 이번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다. 7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 1볼넷 12삼진을 기록했지만,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2회초 다르빗슈는 개럿 미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브라이언 앤더슨을 상대할 때 한 타석당 투구 동작을 푸는 횟수(2회)를 위반해 미첼을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미첼의 도루와 앤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실점했다. 이후 큰 위기 없이 7이닝을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마일리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4피안타 8삼진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 통산 101번째 승리다.

[김하성(위), 다르빗슈 유.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