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에 강제추행, 40㎞ 도주해 9층 옥상 줄행랑…마약검사했더니

원태성 기자 2023. 4. 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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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호텔에서 차량을 절도해 도주하던 중 편의점 손님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1시8분쯤 서울 서초 소재 호텔 지하 3층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편의점 손님인 피해자의 볼과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기 의정부까지 40㎞를 도주하다 9층짜리 빌딩 옥상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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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과정서 불안 증세 보여…우울증 약 복용에 마약검사
마약 음성…경찰 "조사 완료 후 석방, 송치 예정"
ⓒ News1 DB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차량을 절도해 도주하던 중 편의점 손님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3일 절도 및 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1시8분쯤 서울 서초 소재 호텔 지하 3층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중 편의점 손님인 피해자의 볼과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기 의정부까지 40㎞를 도주하다 9층짜리 빌딩 옥상에 숨어 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출동한 경찰은 9층 옥상 난간에서 불안 증세를 보이던 A씨를 확인하고 투신 등 사고를 우려해 30분간 설득한 후 안전하게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체포 후 A씨가 우울증,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약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를 완료한 후 구속하지 않고 석방한 상태"라며 "조만간 송치 예정"이라고 말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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