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박쥐·산양 있나"…경북 영양풍력발전단지 공동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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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양군 AWP 풍력발전단지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증을 위한 공동 조사가 진행된다.
AWP영양풍력 공동조사단은 오는 21일까지 영양읍 무창리 산1 번지 일대 1∼15번 발전기 건립 예정지에서 산양, 붉은 박쥐, 수리부엉이, 식생 등 생태 환경을 검증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동 조사는 지난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AWP 영양풍력발전단지 사업자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인 산양의 서식 등이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의혹에 따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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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영양군 AWP 풍력발전단지사업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검증을 위한 공동 조사가 진행된다.
AWP영양풍력 공동조사단은 오는 21일까지 영양읍 무창리 산1 번지 일대 1∼15번 발전기 건립 예정지에서 산양, 붉은 박쥐, 수리부엉이, 식생 등 생태 환경을 검증한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환경부, 전문가, 주민, 국회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조사 내용은 산양의 기존 조사지점 적정성 및 실제 조사 여부, 붉은 박쥐 발견 지역 주변 확인, 수리부엉이 조사 방법 경로 적정성 현장 검증, 각종 식생 조사지점 확인, 간벌 여부 등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 박쥐에 대한 조사는 오는 18일 오후 8번 발전기 주변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약 500마리 개체가 서식 중인 붉은 박쥐가 영양군에서 처음 발견된 건 지난해 9월이다.
이에 따라 국립생태원 소속 붉은 박쥐 전문가도 이번 공동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공동 조사는 지난해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AWP 영양풍력발전단지 사업자가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멸종위기종 Ⅰ급인 산양의 서식 등이 부실하게 작성됐다는 의혹에 따라 하게 됐다.
이은주 의원실은 "2017년 대구지방환경청이 AWP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생태적 연결성을 이유로 '부동의'를 했는데, 이후 생태 자연 등급을 인위적으로 낮추기 위해 간벌 작업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AWP 사업자 측은 이 일대 식생 보전 가치가 미흡하고, 멸종위기종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4월 영양군에 생태·자연도 등급 수정 및 보완을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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