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다가오는 尹, 순차 개각·개편 가능성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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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총선을 앞두고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현재 분위기로는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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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이어 행정관급 사임도…인적쇄신 속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국정운영의 뒷받침이 되어야 여당은 총선을 준비할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17일 정치권에서는 분위기 전환을 위한 인적 쇄신 필요성이 제기된다.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의 출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은 없다고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 총선을 앞두고 개각 및 대통령실 개편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69시간제 논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잡음, 미국의 도·감청 의혹 등 악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한 민심은 차가워졌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현재 분위기로는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3.6%, 부정 평가는 63.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3.9%로 더불어민주당(48.8%)에 크게 뒤졌다. 국민의힘은 하락, 민주당은 상승하며 두 정당간 격차는 14.9%p로 벌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부는 소폭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고, 여의도 정치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은 최근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당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권 장관은 윤 대통령의 입당에 큰 역할을 했고, 대선에서는 총괄특보단장, 선대본부장 등을 맡은 핵심 참모 중 한 명이다. 원 장관은 대선에서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후인 6월에는 국가보훈부가 출범하고, 국민권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임기 만료도 다가온다. 이 시점에 맞춰 그동안 국정운영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보였던 장관들에 대한 인사도 차례로 이루어질 수 있다. 개각이 이루어지더라도 폭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염두에 두고 진행 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1년이 됐다고 해서 인사를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면서도 "총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가서 역할을 해주실 분들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과 함께 대통령실 개편도 서서히 시작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앞두고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교체가 이루어졌다. 또한 홍보수석실과 대외협력비서관실에서 실무자급 행정관이 일부 퇴직했고, 공석이던 의전비서관 자리에 김승희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개편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은 오래전부터 총선 출마가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어 왔다. 이외에도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도 잠재적 총선 출마자로 꼽힌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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