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170조 쏟아붓는 中상장사…CATL은 엔지니어만 1.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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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기업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8979억위안(171조원)을 쏟아부었다.
17일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16일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중국 2579개 상장사 중 1637개사가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을 상세히 공개했으며 이들의 합계 R&D 투자금액이 8979억위안(약 170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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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장기업이 지난해 연구개발(R&D)에 8979억위안(171조원)을 쏟아부었다. 특히 BYD, CATL 등 배터리·전기차업체가 연구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상하이증권보는 지난 16일까지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발표한 중국 2579개 상장사 중 1637개사가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을 상세히 공개했으며 이들의 합계 R&D 투자금액이 8979억위안(약 170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R&D 투자금액의 매출액 대비 비중을 뜻하는 R&D 투입강도는 1.83%를 기록했다.
이중 806개사의 R&D 투자금액이 1억위안(약 190억원)을 넘었으며 242개사는 R&D 투입강도가 1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별로는 대형 국유기업의 R&D 투자규모가 가장 돋보였다. 중국 본토 A주 R&D 투자규모 상위 10대 기업 중 '中'(중국의 '중')자로 시작하는 국유기업이 7개를 차지했다. 중국 양대 정유업체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 시노펙(중국석화)은 지난해 각각 287억위안(약 5조4500억원), 225억위안(약 4조2800억원)을 R&D에 쏟아부으며 재생에너지,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연구를 늘렸다.
특히 중국 상장기업들은 R&D를 위해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37개사의 전체 R&D 인력은 모두 144만5600명으로 전체 직원 수에서 차지하는 평균 비중이 20%를 초과했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BYD는 사업보고서에서 "물건을 만들려면 먼저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造物先造人)는 말로 회사의 인재관을 설명했다. 회사는 도제제도, 기술장인 인증제도를 통해 내부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는 지난해 연례 행사에게 직원들에게 표창과 1066만위안(약 20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수여했으며 차량 구매시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장과 회사 기숙사에 무료 충전소를 설치해, 직원들이 전기차 운행시 '비용 제로(0)'로 전기차를 유지하도록 지원 중이다.
고속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최대 배터리업체 CATL도 인재 양성에 공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CATL의 연구개발 인력은 1만6322명에 달했으며 이중 박사학위 보유자가 264명, 석사학위 보유자는 285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CATL은 상하이에 미래에너지연구원을 설립하면서 상하이교통대학, 하얼빈공업대학, 중국과학원과의 산학협력 강화에 나섰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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