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마약음료 윗선’ 보이스피싱 조직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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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중국 체류 한국인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몸 담고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17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피의자 7명을 국내에서 검거하고, 중국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 3명을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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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중국 체류 한국인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몸 담고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오늘(17일)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피의자 7명을 국내에서 검거하고, 중국 체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피의자 3명을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체류 중인 B 씨와 C 씨가 국내에 있는 A 씨에게 마약 음료 제조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인 B 씨에 대해서는 별도로 여권무효화 조치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체류하며 A 씨에게 지시를 내린 피의자 B 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고, B 씨와 A 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인 점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범죄를 목적을 갖고 중국에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강원도 원주에서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해 퀵 서비스를 통해 현장 배부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A 씨는 지난 10일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A 씨 에게 필로폰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한 피의자 D씨는 지난 9일 구속됐습니다.
피해자 부모들에게 협박 전화를 할 때 사용된 휴대전화번호를 조작한 중계기 운영자 F 씨 또한 10일 구속됐습니다.
A 씨, D 씨, F 씨 모두 경찰 조사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약 음료를 현장에서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는 4명도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검거됐지만, 이들 모두 “마약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등 3명을 송치한 경찰은 “이번 범죄를 마약범죄에 전형적인 피싱범죄 수법이 적용된 신종 범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아직 검거하지 못한 중국 내 피의자들은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조속히 신병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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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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