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결승전서 호스트 '캔디스'에 프로포즈 한 해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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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PL 스프링 결승전을 앞두고 관저위안이 유슈앙에게 프로포즈했다. 프로포즈는 LPL 10주년 행사와 LPL 스프링 결승전 사이에 무대 가운데서 진행했다고 한다.
'캔디스' 유슈앙은 한국 LoL 팬들에게도 알려진 LPL 호스트다. 외국 유학을 한 건 아니지만 빼어난 영어 실력을 보여줬으며 LoL 월드 챔피언십,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 각종 국제 대회서도 인터뷰어로 활동 중이다.
중국 내에서 '역배(毒奶, dunai)의 신'으로 유명한 관저위안은 LPL서 해설자로 활동 중이다. 젠지e스포츠 팬으로 유명한 그는 '룰러' 박재혁이 징동 게이밍(JDG)로 이적했을 때 직접 숙소로 찾아가서 인터뷰했을 정도다. 최근에 젠지가 2023 LCK 스프링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기뻐했다고.
유슈앙과 관저위안은 지난 2017년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2018년 부산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서 관저위안이 쉬는 날에 젠지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을 때 같이 동행했다.
이후 유슈앙이 개인방송서 스토커에 고통받고 있을 때 관저위안이 적극적으로 대처했었다고. 2020년 잠시 결별했던 두 커플은 1~2년 전부터 다시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프로포즈를 하게 됐다.
관저위안은 유슈앙에게 "당신을 만나기 전에 난 짜증 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생각도 없었다. 처음에 우리가 만났을 때 난 당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신도 그랬을 거다"라며 "항상 우리는 싸우고 지쳐가는 느낌이 들지만 우리는 그 과정들을 통과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2017년 LoL 월드 챔피언십 등 주요 이벤트를 함께했다. 우리의 일이 겹쳤다는 건 매우 행운이었다"며 "우리는 인생, 직장에서 서로 행복하게 할 수 있다. 7년 동안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관저위안의 프로포즈를 승낙한 유슈앙도 자신의 SNS을 통해 많은 국내외 관계자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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