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벤처투자, 1분기 9천억원 그쳐…60.3% 감소

박상돈 2023. 4.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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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벤처투자액이 8천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업종별로 1분기 벤처투자액을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가 1천9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2% 줄었고, 바이오·의료는 1천520억원으로 63.3%, 유통·서비스는 1천28억원으로 77.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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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장관,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안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4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6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분기 벤처투자액이 8천8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0.3%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해 이후 지속돼온 실물 경기 둔화,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증가,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및 회수 시장 부진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같은 기간 글로벌 벤처투자 실적은 미국이 55.1%, 이스라엘이 73.6% 감소했는데, 미국의 경우 챗GPT 서비스를 개발한 오픈AI사에 대한 13조원 규모의 메가딜 등 초대형 투자 2건을 제외하면 75.1%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1분기 벤처투자액을 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가 1천9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2% 줄었고, 바이오·의료는 1천520억원으로 63.3%, 유통·서비스는 1천28억원으로 77.5% 각각 감소했다.

영상·공연·음반 업종(1천102억원)만 유일하게 8.5% 늘었다.

K-콘텐츠 수요가 지속 증가해 투자심리도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5천6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벤처펀드 결성금액이 84.1% 줄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비록 1분기 투자는 많이 줄었지만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및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전략적 투자 등으로 향후 민간자금이 더 원활하게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며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관련 생태계 전반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 최근 5년간(2019~2023년) 1분기 벤처투자 현황(단위: 억원, %, 건, 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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