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14.4조 지원…신한·경남은행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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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관계형금융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잔액이 14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의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원(1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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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계형금융 잔액 15.7% 증가…개인사업자 대출 50.7% 늘어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내 은행권의 관계형금융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잔액이 14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의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원(1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 양호한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 등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이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2020년 14.4%, 2021년 20.8%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대출 증가율(7.6%)을 2배 이상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을 보면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원(71.5%),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1000억원(28.5%)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년말 대비 50.7%(1조4000억원)나 증가했으며 중소법인 대출도 6.0%(6000억원) 늘었다.
평균 금리는 4.29%로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전년말(2.83%) 대비 1.4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5.19%)에 비해서는 0.9%포인트 낮았다. 연체율은 전년말(0.26%) 대비 소폭 상승하며 0.33%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2.4%), 제조업(26.8%), 서비스업(16.7%) 등의 순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평가한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대형그룹에서 신한은행이 1위, 농협은행이 2위에 올랐고 중소형그룹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에 올랐다.
대형 은행 1위인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했고 중소형 은행 1위인 경남은행은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 대출 비중, 컨설팅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계형금융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력해 관계형금융의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 대한 관계형금융 공급이 활성화 되도록 독려하고 비계량 평가 강화 등을 통한 유망 기업 발굴과 장기자금 공급, 경영컨설팅 제공 등의 지원을 유도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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