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위험지역 개선하자 인명 피해 50% 줄어…출동건수도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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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전사고가 빈발하는 지역의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소방당국의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17일 소방청이 2020년~2021년 지난 2년간 사고빈발지역으로 선정된 767개 지역의 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선사업 이후 해당 지역의 연평균 출동건수는 약 21%(901건)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50%(1390명) 가량 줄어들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교통·산악 등 총 306건의 사고 빈발지역을 개선했다. 지자체와 협의해 위험안내 표지판, 추락 방지 울타리 등을 설치하는 등 조치다.

또한 교통사고 다발 구간에 내비게이션 운영업체와 협업해 위치정보를 등록하고, 해당지역 진입 시 경고방송을 하는 등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했다.

소방청은 지난 2020년부터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의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 인명·재산피해를 줄이는 '사고 빈발지역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빈발지역 개선사업은 최근 3년간 전국의 구조출동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해당 지역에 대한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사업이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앞으로도 구조 출동 데이터를 더욱 면밀하고 정교하게 분석하여 사고 빈발지역의 안전사고 발생률을 낮추겠다"며 "유관기관과 협업하는 등 적극행정으로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