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폭로 지인들 마약 음성…수사 종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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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 지인) 총 10명 중 현재 국내에 있는 3명에 대해선 1차적 조사를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전씨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정도의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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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첫 기자간담회
"마약 수사관 특진 6배 늘려 50명"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마약을 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 지인) 총 10명 중 현재 국내에 있는 3명에 대해선 1차적 조사를 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음성이 나왔다"며 "전씨도 '(마약을 투약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정도의 진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혐의를 인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3명에 대해서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국내에서 인스타그램에 접속한 기록이 없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응하지 않고, 나머지 4명은 이미 해외에 출국한 상태라고 우 본부장은 전했다.
앞서 전씨는 미국 체류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인들의 사진과 함께 이들이 마약 등 범죄를 저질렀다는 취지의 폭로성 게시글을 잇따라 올린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입국한 전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한편 인스타그램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지인 10명의 신원을 파악해왔다.
경찰은 전씨 본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전씨는 국과수에서 마약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우 본부장은 이번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충격적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마약 수사관의 특진을 대폭 늘리는 등 수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8명이었던 마약 수사 특진 규모를 6배 이상 늘려 50명 가까이 생각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이었던 15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또 강남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 이경우 아내가 근무하던 병원에서 마취제를 훔쳐 범행에 사용한 것과 관련, "병원 측은 마약류 유출을 몰랐단 것 같아 추가 입건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행정상 마약류 관리 책임이 있느냐를 따지기 위해 보건당국에 통보한 상태다.
한편 우 본부장은 국수본의 업무분장 등 조직진단, 지휘체계 강화와 책임 명확화, 우수인력 확보 등 세 가지 과제로 '수사 경찰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수본 자체 안을 상반기 안에 마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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