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승리 이끈 '한일듀오'…日 야구팬 "앞으로도 동반 활약 기대해"

박정현 기자 2023. 4.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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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각각 한국, 일본 대표팀으로 나섰던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소속팀 동료 라스 눗바(26)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댓글을 통해 "눗바의 선발 복귀전 활약도 대단했고, WBC 한국 대표였던 에드먼도 팀 승리에 일조했다.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을 기대한다", "눗바의 동점 홈런,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 소식에 뭔가 기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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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미 현수 에드먼(오른쪽)이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라스 눗바와 세리머니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USA TODAY Sports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각각 한국, 일본 대표팀으로 나섰던 토미 현수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소속팀 동료 라스 눗바(26)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먼과 눗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각각 9번타자 유격수,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에드먼과 눗바는 공격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에드먼은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별다른 결과를 만들지 못했지만, 마지막 타석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10회말 2사 만루에서 구원 투수 윌 크로우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 팀의 5-4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먼만큼 눗바도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1회초 눗바는 선두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타구를 완벽하게 포구하지 못해 3루타를 내줬다. 마음에 짐이 있었지만, 팀이 1-3으로 뒤처진 6회말 상대 선발 미치 켈러의 몸쪽 높은 커터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에드먼은 5타수 2안타 1타점. 눗바는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3볼넷으로 활약했다. 한일듀오가 팀 승리를 이끈 의미 있는 날이었다.

경기 뒤 일본 현지 매체 ‘도쿄 스포츠’는 에드먼과 눗바의 활약을 조명했다. “눗바는 손가락 타박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한 뒤 3출루로 맹활약했고, 에드먼은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썼다.

일본 야구팬들도 한일듀오의 맹활약에 관심을 보였다. 댓글을 통해 “눗바의 선발 복귀전 활약도 대단했고, WBC 한국 대표였던 에드먼도 팀 승리에 일조했다. 두 선수의 동반 활약을 기대한다”, “눗바의 동점 홈런,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 소식에 뭔가 기쁘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해 루징시리즈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7승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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