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예우 격에 맞게"…尹 취임 1년 맞아 집무실 재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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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청사가 새단장한다.
1층 로비 벽면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둘러 한국의 미(美)를 연출하고, 대통령 주(主)집무실이 있는 2층도 국빈 예우에 격이 맞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와 2층 복도 사방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대통령실은 다음달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 로비와 2층 공간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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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 복도도 인테리어 바꾼다…해외 귀빈 동선 고려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실 청사가 새단장한다. 1층 로비 벽면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으로 둘러 한국의 미(美)를 연출하고, 대통령 주(主)집무실이 있는 2층도 국빈 예우에 격이 맞게 탈바꿈할 예정이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 로비와 2층 복도 사방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대통령실은 다음달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 로비와 2층 공간을 공개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외국 정상 등 국빈을 맞이하기에 국방부 건물로 쓰였던 기존 공간은 격식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는 대통령 집무실의 개·보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구간은 1층 로비와 2층 복도·천장·계단·엘리베이터 등이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주집무실·자유홀·누리홀·국무회의실에 더해, 외부 손님의 발길이 닿는 주변 공간까지 재단장한다는 구상이다.
새 단장되는 로비는 벽면 전체에 LED 전광판이 부착된다. 고화질의 LED 전광판에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상과 이미지를 띄울 예정이다. 로비에 있던 경호처 사무실은 내부의 별도 공간으로 옮겨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LED 전광판 자체가 벽이 되는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을 상징하는 그림과 영상으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상황에 맞게 수시로 그림이 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재일동포 간담회에서 15대 심수관으로부터 선물 받은 도자기를 로비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로비에 설치했던 축구 국가대표팀 사진과 손흥민 대표팀 주장 완장은 철거됐다.
2층 계단과 엘리베이터, 복도와 천장도 1층 로비와 일체감을 주는 인테리어로 바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층과 2층이 연결되는 부분을 위주로 공사하고 있다"며 "자유홀, 누리홀, 국무회의실은 기존대로 사용 중"이라고 했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 재단장과 함께 청사 앞 용산공원도 대중에 공개된다. 용산공원은 현재 대통령실 직원들에 한해 시범 개방된 상태로 잔디 양생 등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중이 용산공원을 자유롭게 거닐며 대통령 집무실을 볼 수 있도록 해 '시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구상이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3월 용산공원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최소 범위에서만 펜스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결혼식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 서울에는 없었던 50만 평의 공원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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