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일본 경호… G7외교장관 회의장 인근 경찰 수백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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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습 사망 9개월 만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노린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와 후반부 통일지방선거, G7 정상회의에 대한 테러 방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16일 시작된 G7 외교장관회의 장소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마치(輕井澤町) 인근 경비를 강화하며 역 주변에 수백 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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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노린 폭발물 테러에 충격
5월 G7정상회의 앞두고 초긴장
외교장관 모인 호텔 출입구 통제
파견부대 배치 외빈 지키기 총력
기시다 “안전보장 노력 극대화”
일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피습 사망 9개월 만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를 노린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자,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와 후반부 통일지방선거, G7 정상회의에 대한 테러 방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16일 시작된 G7 외교장관회의 장소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마치(輕井澤町) 인근 경비를 강화하며 역 주변에 수백 명의 경찰을 배치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 세계 고위 관리들이 방문하는 시기에 일본 전체가 안보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보안 당국은 G7 외교장관 회의 테러 방지를 위해 회의가 열리는 호텔과 역 인근에 일반인 출입을 막고 경찰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가노현 경찰은 16∼18일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외교장관 회의에 맞춰 전국서 특별 파견부대를 받았다. 또한 G7 외교장관 회의장인 ‘가루이자와 프린스 호텔’ 주변에 30m 간격으로 제복 경찰관을 배치하고, 출입구를 3개로 통제하는 등 외빈 지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은 경비, 안전을 위해 만전을 가해줬으면 한다”며 5월 열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최대한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7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 평화, 북한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와카야마(和歌山)시 사이카자키(雜賀崎) 항구에서 보궐선거 자민당 후보 지원 연설에 나선 기시다 총리를 겨냥해 폭발물을 투척한 범인 기무라 류지(木村隆二·24)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경찰은 그가 수제 폭탄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재료 입수 방법과 제조 과정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기무라가 “초등학생 때까지는 활발했지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립되면서 히키코모리로 변모했다”며 그가 사회로부터 고립되며 범죄를 벌인 일명 ‘외로운 늑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찰은 폭발물이 금속제 쇠파이프 폭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효고(兵庫)현에 위치한 기무라의 자택에서 화약으로 보이는 분말이나 금속제 파이프 같은 물건과 공구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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