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 2년만에 18일 개막…中 투자 확대 테슬라 불참

박종국 2023. 4. 17.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5대 자동차 모터쇼인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이하 상하이 모터쇼)가 18일 개막한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작년 전체 매출의 22.3%를 차지해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데다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고, 투자도 확대하는 상하이의 모터쇼에 테슬라가 불참하는 것은 의외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 등 글로벌 1천여 업체 참가…신에너지차가 절반 차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5대 자동차 모터쇼인 상하이 국제자동차산업박람회(이하 상하이 모터쇼)가 18일 개막한다고 홍성신문 등 현지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2021년 상하이 모터쇼 모습 [북경청년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중단됐다 2년 만에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는 오는 27일까지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36만㎡의 전시장에 1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1천여 업체가 참가한다.

전시 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신에너차 모델과 부품일 정도로 신에너지 관련 제품 참가가 대폭 늘었다.

벤츠, 폭스바겐, BMW, 볼보, 롤스로이스 등 글로벌 내연기관차 제조업체들도 신에너지차 모델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도 2천160㎡ 규모 전시관을 꾸려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수소연료전지차인 중국형 넥쏘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종을 전시하고, 더 뉴 엘란트라(아반떼) N 디자인과 중국 전략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파사도 처음 공개한다.

이와 달리 중국 투자를 확대한 미국 테슬라는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홍성신문은 전했다.

테슬라는 미중 긴장 고조 속에서도 미국과 함께 테슬라의 세계 최대 판매시장인 중국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9일 테슬라와 상하이시가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쳬결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3분기 착공해 내년 2분기 가동할 예정인 이 메가팩 공장은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하게 된다.

작년 전체 매출의 22.3%를 차지해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데다 중국 내 생산기지가 있고, 투자도 확대하는 상하이의 모터쇼에 테슬라가 불참하는 것은 의외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상하이 모터쇼는 베이징, 광저우, 창춘, 청두 모터쇼와 더불어 중국의 5대 모터쇼로 꼽힌다.

테슬라는 2021년 상하이 모터쇼는 물론 코로나19 확산과 엄격한 방역 통제 속에 작년 8월 열렸던 청두 모터쇼에는 참가한 바 있다.

2021년 상하이 모터쇼 당시 테슬라에 올라가 항의하는 중국인 [극목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중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테슬라 질주 사고에 따른 논란과 연관 지어 보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작년 11월 광둥성 라어주이시 라오핑현에서 테슬라 모델Y가 갑자기 급가속해 오토바이와 자전거, 삼륜차 등을 들이받아 행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또 지난 2월에는 저장성 루이안시에서 빠르게 질주하던 테슬라 승용차가 앞서가던 버스를 들이받아 테슬라 탑승자 1명이 숨지고, 1명은 부상했는데 이들 사고에 대해 급발진 사고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 여성이 전시 중인 테슬라 위에 올라가 테슬라의 브레이크 결함으로 속도위반 단속에 걸렸다며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를 계기로 관영 통신 신화사 등 현지 매체들이 과거 중국 고객들과 테슬라 간 마찰 사례를 상세히 보도하고, 비판적인 여론이 일자 테슬라는 "민원을 제때 해결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pj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