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의 두번째 미션, 주 2회 등판 과제를 소화하라
키움의 5선발 장재영(21)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이번에는 주 2회 등판이다.
장재영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18일은 화요일 경기다. 화요일에 등판하는 선발 투수는 대개 일요일에도 등판을 한다. 키움은 23일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맞대결을 펼친다. 장재영은 이번 주에 두 팀을 상대하게 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순서가 그렇게 정해졌으니 나간다”라고 밝혔다.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장재영은 강속구 투수로 팀 마운드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으로 꼽혔다. 계약금으로 구단 신인 역대 최고액인 9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2021 데뷔 시즌에는 19경기에서 17.2이닝 18실점 평균자책 9.17을 기록했다. 두번째 시즌인 지난해에도 14경기에서 14이닝 12실점 평균자책 7.7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부분 구원 투수로 등판을 했다.
올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는 호주로 넘어가 호주프로야구리그 질롱코리아에서 뛰면서 몸을 만들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동안에는 잠시 투타 겸업을 하기도 했다. 타자로서 투수를 대하는 마음을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 3.00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장재영은 “2년 동안 많은 실패를 경험했는데 그걸 실패라기보다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시즌 개막을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개막 후 첫 등판은 썩 좋지 못했다. 지난 6일 고척 LG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동안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휴식 기간을 가졌다.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장재영은 13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12일 잠실 두산전이 미세먼지로 취소되면서 쉬어갈 기회를 가지게 됐다. 13일은 안우진이 선발 등판했고 장재영은 열흘 넘게 휴식을 가진 뒤 등판하게 된다.
최근 키움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6일 KIA전에서 승리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13일 잠실 두산전은 안우진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14일에는 에릭 요키시가 7이닝 2실점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15일에도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3경기 연속 선발승을 이끌었다. 16일 KIA전에서는 최원태가 8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최원태가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4연승의 방점을 찍는 투구를 했다.
이제는 장재영이 이 기세를 이어갈 때다. 일주일에 두 번 투구를 하는만큼 사령탑은 조절을 해줄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올해 선발 투수를 처음하는 거라 공 개수 조절도 해줘야한다. 부상을 당하면 안 되니까 화요일(18일) 경기 결과에 따라서 변동은 있을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팀으로선 장재영이 5이닝 이상만 버텨준다면 계산이 선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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