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난 레너드·웨스트브룩…클리퍼스, 피닉스에 신승[NBA PO]

김하영 기자 2023. 4. 17. 11: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와이 레너드(왼쪽)가 뜨거웠던 경기장에 찬물을 끼얹었고 웨스트브룩이 펄펄 날아다녔다. 게티이미지 갈무리



슈퍼스타들의 처절한 싸움 속에서 LA 클리퍼스(이하 클리퍼스)가 신승을 챙겼다.

클리퍼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2-23시즌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115-110, 5점 차로 피닉스를 이겼다.

클리퍼스는 카외이 레너드가 3점슛 3개 포함 3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에릭 고든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9득점 10리바운드(5ORB) 7어시스트 2스틸 3블록로 맹활약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6득점 3어시스트 4스틸 3블록, 케빈 듀란트가 27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록, 크리스 폴이 7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양 팀은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점수 차를 유지했지만, 클리퍼스가 ‘에너자이저’ 맨과 링커 역할을 맡은 플럼리를 투입한 뒤 흐름을 가져왔다. 맨은 코트 위로 들어오자마자 레너드의 점퍼를 도왔고 자유투를 두 차례나 획득했다. 여기에 웨스트브룩과 레너드를 대표로 한 클리퍼스의 피지컬한 수비에 당황한 듀란트는 야투를 단 한 개도 집어넣지 못했다.

클리퍼스는 이러한 흐름을 2쿼터 초반에도 가져오면서 1쿼터 후반부터 약 4분간 13-4 시원한 스코어런을 달렸다. 그러나 듀란트의 점퍼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피닉스의 외곽 수비까지 살아나면서 클리퍼스는 도망가는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리고 듀란트와 부커는 템포를 끌어올리면서 클리퍼스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 상태를 공략했다. 듀란트와 부커에게 해당 쿼터에만 27득점을 허용한 클리퍼스는 59-54, 5점 차로 추격당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 들어선 피닉스는 12-0 스코어런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해당 과정에서 부커와 토니 크레이그의 왕성한 활동량이 이어졌고 폴과 에이튼도 미드레인지 점퍼를 각각 적중시켰다. 게다가 에이튼의 4번째 파울이라는 악재를 맞이한 피닉스는 크레이그의 오픈 3점슛과 조크 랜데일의 분전으로 오히려 힘을 냈다. 뒤늦게 맨과 파웰을 투입한 클리퍼스는 이들과 레너드 덕분에 81-81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공격 리바운드 사수를 위한 치열한 싸움이 4쿼터 초반에 이루어졌다. 레너드가 잠시 쉬러 벤치에 물러나자 부커는 연속 블록을 해냈고 샤멧도 이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지었다. 그러자 파웰은 크레이그의 5번쨰 파울을 만들어냈고 플럼리는 웨스트브룩이 놓친 공을 앤드원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양 팀은 에이튼과 레너드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듀란트가 풀업 미드레인지 점퍼로 다시 역전을 해내자 레너드도 멋진 피벗 동작으로 수비를 벗겨냈다. 이어 부커가 완벽한 수비로 맨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자 웨스트브룩도 2차례 좋은 수비를 해냈다. 여기에 맨은 사이즈가 작은 폴을 공략해 앤드원을 얻어냈다. 또다시 스틸해낸 부커는 크레이그의 앤드원으로 연결됐고 이어진 공격에서 웨스트브룩은 턴오버를 범헸다.

이에 웨스트브룩은 레너드의 오픈 3점슛을 도우면서 만회했다. 감각을 되찾은 레너드는 또다시 3점슛을 집어넣었다. 에이튼이 연속 점퍼로 반격하자 고든도 딥쓰리로 응답했다. 경기 내내 야투 감각이 좋지 않던 폴은 레너드의 공을 뻇어오면서 1점 차 승부를 연출했다. 웨스트브룩은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걷어내면서 시간을 많이 소모했고 부커를 상대로 파울을 얻어냈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었다.

이후 웨스트브룩이 부커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세우면서 클리퍼스는 115-110, 5점 차로 피닉스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