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 본 7세 딸 "내가 안 생겼다면" 자책 ('결혼지옥')

이예은 2023. 4.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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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보다 더 '금쪽이' 같은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힐링 리포트를 처방한다.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20대 초반에 만나 한 달 만에 동거에 돌입, 8개월 만에 결혼한 10년 차 부부가 등장한다.

풀리지 않는 갈등에 아내는 이혼 생각이 확고해지고, 남편은 "이혼만은 안 된다"라며 대립한다.

한편, '금쪽이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내린 힐링 리포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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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금쪽이'보다 더 '금쪽이' 같은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힐링 리포트를 처방한다.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20대 초반에 만나 한 달 만에 동거에 돌입, 8개월 만에 결혼한 10년 차 부부가 등장한다. 

해당 방송분에서 일을 마치고 온 남편은 집안일부터 식사 준비, 육아까지 척척해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잘 도와준다는 말을 듣는 게 억울하다"라며 "남편은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편 또한 "아내는 저랑 너무 다르다, 아내는 완벽주의고 나는 설렁설렁하는 편"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심지어 밥을 먹다 시작된 부부의 실랑이를 말리던 7살짜리 딸은 "내가 괜히 태어나서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 같아"라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고. 그러나 아내는 이런 딸의 말에도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며 상황을 일단락시켰다. 

다음날, 아픈 둘째를 돌보느라 지친 아내에게 남편이 친구들과 술자리가 있다고 통보해 부부의 갈등은 계속됐다. 남편은 약속에 가기 위해 식사 준비, 육아 등 나름의 노력을 해보지만, 아내는 남편을 방으로 불러 "꼭 둘째가 아픈 날 술자리를 가야겠냐?"라며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방 밖에서 부부의 다툼을 듣고 있던 딸은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MC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내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몰래 약속 장소로 나가지만, 이내 둘째의 상태가 악화되자 급히 귀가해 아이를 데리고 응급실로 향한다. 응급실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아내는 "네가 총각이냐?", "우리는 부모 자격이 없다"라며 남편에게 참아왔던 10년 동안의 울분을 토했다. 

풀리지 않는 갈등에 아내는 이혼 생각이 확고해지고, 남편은 "이혼만은 안 된다"라며 대립한다. 

한편, '금쪽이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가 내린 힐링 리포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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