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연가’ 이후 20년…한류 영향력 40배 커졌다

정옥재 기자 2023. 4. 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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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과반은 한류 열풍이 지난 20여 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보고 있으며 K-컬처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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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유튜브 넷플릭스 발전 힘입어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대표 콘텐츠

우리나라 국민 과반은 한류 열풍이 지난 20여 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보고 있으며 K-컬처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 국민들은 한류 콘텐츠 영향력이 지난 20년간 40배 이상 커졌다고 생각했다. 대표 한류 콘텐츠로는 BTS,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이 곱혔다. 사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일상비일상의틈에 덴마크 완구 기업 레고가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세트를 출시하며 오픈한 팝업스토어에 레고로 제작한 콘서트 디오라마가 전시됐던 모습. 연합뉴스


2000년대 초 대비 2023년 한류의 영향력 인식 조사.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11명을 대상으로 ‘한류(韓流) 확산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과반(58.2%)은 한류가 시작된 2000년대 초에 비해 2023년 현재 한류의 글로벌 입지와 영향력이 40배 이상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50배 이상이라는 응답이 43.9%, 40∼50배 응답이 14.3%였다. 30∼40배 커졌다는 응답은 12.3%였으며, 그 뒤로 20∼30배(7.6%), 10배∼20배(12.9%), 1∼10배(9.0%) 순이었다.

국민들은 한류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유튜브 넷플릭스 등 유통 플랫폼의 발전 및 다양화(34.2%)를 가장 많이 꼽았고 발달된 문화콘텐츠 산업 시스템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홍보(28.2%), 신선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활용한 질 높은 콘텐츠(21.0%), 한국 문화에 대한 글로벌 관심의 증가(12.2%)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류 국가대표’라고 할 만한 콘텐츠로는 BTS 등 K-POP 및 아티스트(65.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K-영화, 드라마(26.4%), 만두, 라면 등 K-푸드와 더 히스토리오브 후 등 K-뷰티(3.4%), 여신강림, 머니게임 등 K-웹툰 및 예능(2.6%), 배틀그라운드 등 K-게임(1.7%) 등이 차례로 꼽혔다.

국민들은 한류가 글로벌 열풍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국내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했다. 기업들의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 크게 기여함이 25.1%, 상당 부분 기여함은 38.2%로 나타나 국민 10명 중 6명 이상(63.3%)이 기업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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