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과하다"…구광모 LG 회장, 소송 제기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속과 관련해 LG그룹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광모 LG 회장이 '상속세 일부가 과다하다'는 취지로 과세당국에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소송에는 최근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 재산 재분할을 요구한 구 회장 어머니와 여동생들도 동참해 더 관심을 끄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LG CNS의 지분을 두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요?
[기자]
고(故)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비상장주식 LG CNS 지분 1.12% 가치를 두고 구 회장 측과 과세당국 사이에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상속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냈는데요.
LG CNS 지분 가치가 과도하게 평가돼 상속세가 더 많이 부과됐다는 취지로 구 회장 측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송은 이번 주 목요일(20일) 첫 번째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 회장 측이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 원입니다.
LG그룹 일가가 내야 하는 상속세는 9천 9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구 회장이 내야 할 세금은 약 7천 200억 원입니다.
구 회장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상속세를 나눠서 내고 있으며, 올해 말 납부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한 소송과 별개로 LG 일가는 상속 재산을 놓고도 분쟁을 벌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구 회장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은 상속 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내용의 상속 회복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 구본무 전 회장의 유언장이 없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기 때문에 통상 법적 상속 비율인 배우자 1.5대 자녀 1인당 1에 따라 상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겁니다.
구 회장은 이달 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법정 기간인 제척 기간이 지났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빠가 기아 다녀서, 나도'…청년 울리는 고용세습 첫 사법처리
- 빌 게이츠 '폴드4' 쓴다더니…삼성, 구글서 MS로 환승?
- 길복순까지 풀리더니…누누티비 번 돈 333억원 환수?
- '이곳 막으면, 저곳서 빚독촉'…'나의 아저씨 이지안' 확 늘었다
- 탈레반 심봤다?…'하얀석유' 리튬 中과 손잡는다
- 베트남서 돌아오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 이상으로 결항
- '지옥철' 된 김포골드라인…올들어 5일에 1번 꼴 안전사고
- 손주·손녀 증여 더 늘어나겠네…증여공제액 확대 '만지작'
-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한 달간 내지 마세요'
- 대만 TSMC 실적도 꺾였다…파운드리도 못 버틴 반도체 한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