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미 ‘기밀유출’파장 G7 외교장관 회의가 고비될 것”

홍수진 2023. 4.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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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에 기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동맹국들과의 신뢰가 손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AP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문건 유출로 미국과 동맹의 신뢰가 훼손될 정도인지, 아니면 지난 10년 간 기밀 유출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던 미국이 또다시 비슷한 사건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정도인지 판가름 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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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열린 G7, 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은 미국에 기밀 문건 유출 사건으로 동맹국들과의 신뢰가 손상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 고비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오늘(17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상에 노출된 미국 정부의 기밀 문건에는 미국이 한국과 영국과 호주 등 동맹국을 상대로 도감청을 포함한 정보수집 활동을 벌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정보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어제(1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문건 노출 사태 직후 미국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다자 외교 자리입니다.

AP는 G7 외교장관 회담은 문건 유출로 미국과 동맹의 신뢰가 훼손될 정도인지, 아니면 지난 10년 간 기밀 유출로 수차례 곤욕을 치렀던 미국이 또다시 비슷한 사건으로 당혹스러운 상황을 겪는 정도인지 판가름 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앞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일본으로 향하면서 동맹국들로부터 어떤 염려의 목소리도 들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문건 유출 사태가 터진 이후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의 고위층과 긴밀히 협의해 왔고, 우리가 정보 보호와 보안 협력에 주력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우방으로부터 들은 얘기는 우리가 취한 조치에 고마워한다는 것이고, 이 문제가 기존의 협력 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문건 유출로 드러난 내용과 이 정보가 하급 군인에 의해 유출됐다는 사실은 G7 회담 내내 언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AP는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다분히 자신의 희망 사항으로 보이는데, 특히 지금 거의 매일 새로운 폭로가 계속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AP는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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