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전세사기 피해자 또 숨진 채 발견… 3번째 사망

김동희 기자 2023. 4.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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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씨는 일명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건축왕'이라고 불리는 60대 건축업자 남모 씨는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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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월 8일 서울역 앞에서 출발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추모행진이 용산구 대통령실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추홀구 건축왕'에게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벌써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쯤 미추홀구 숭의동 한 주택에서 박모(31)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박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일명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건축왕'이라고 불리는 60대 건축업자 남모 씨는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어갈 것을 알면서도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지난 2월 28일과 지난 14일에도 남 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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