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경선으로 후보 뽑아라"

김성휘 기자 2023. 4.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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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17일 국민의힘에 "공천권을 내려놓고 경선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뽑으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의 응답을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정당 민주화을 요구했던 모든 분들과도 연대하고 싶다"며 "당원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후보자 경선은 국민의힘이 호응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으므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의 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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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와 원수인 모든 종교인, 당원가입하자" 기자회견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광훈 목사가 17일 국민의힘에 "공천권을 내려놓고 경선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뽑으라"고 요구했다. 또 모든 종교인을 포함, 국민들에게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견문에서 "위기에 빠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며 "전 국민적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과 공천권 폐지,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도층과 젊은이들이 국민의힘을 멀리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국민의힘이 보여준 공천을 둘러싼 분열상과 이를 위한 줄 세우기"라며 "이제 '공천권'이란 법에도 없는 비민주적 특권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공천권 싸움이 없어져야 국민의힘은 더 큰 싸움 즉, 자유를 지키는 싸움에 전력투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천권을 없애려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국회의원이나 지사, 시장, 군수 등 후보도 당내경선을 통해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하려면 당의 문호를 개방하고 전국민 당원가입 운동을 통해서 당원 수가 수백만, 수천만이 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진성당원이 1000만명이 된다면 저런 민주당, 민노총, 전교조, MBC가 존재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녀노소와 지역을 초월한 모든 국민들, 특히 공산주의와 불구대천의 원수일 수밖에 없는 기독교, 불교도, 천주교도 등 모든 종교인들도 경쟁적으로 국민의힘 당원가입 운동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의 응답을 기다리면서 지금까지 정당 민주화을 요구했던 모든 분들과도 연대하고 싶다"며 "당원가입 운동, 공천권 폐지, 후보자 경선은 국민의힘이 호응하지 않으면 이뤄질 수 없으므로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의 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공천권을 폐지하고 이를 국민(당원)에게 돌려줌으로써 미국의 공화당이나 민주당 같은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거듭 태어나는 길만이 김일성 세력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의 이 제안을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진지하게 검토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저는 이를 위하여 하나님의 종, 이승만 정신의 계승자, 그리고 한 국민의 의무를 다하여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과 전 목사간 '결별' 논란에 대해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만남이 있어야 이별도 있고 헤어짐도 있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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