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마스크가 서울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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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몇 년 새 사용량이 폭증한 마스크가 서울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증가를 야기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방역과 위생 증진 목적으로 사용된 마스크와 소독 및 위생티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각이 물리적 마모 과정과 태양광에 의한 광학적 분해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 중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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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몇 년 새 사용량이 폭증한 마스크가 서울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 증가를 야기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소, 세스코 이물분석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오염’에 이달 게재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실시된 서울 대표지역의 대기를 분석했다. 서울의 도시 숲, 상업 지역, 종합 교통 시설 및 비즈니스 센터를 포함한 5개의 야외 환경에서 활성 공기 펌프 샘플러를 사용해 공기샘플을 채취했다. 이렇게 얻은 공기샘플을 바탕으로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분포 및 화학적 성분 분석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서울의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유의미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된 플라스틱의 종류는 폴리프로필렌(PP) 59%로 가장 많았다. 페트(PET)가 분석된 플라스틱 중 1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방역과 위생 증진 목적으로 사용된 마스크와 소독 및 위생티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각이 물리적 마모 과정과 태양광에 의한 광학적 분해 과정을 거치면서 대기 중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감염병 유행 기간 동안 이미 많은 양이 사용된 플라스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미세플라스틱을 새로운 대기오염물질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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