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전 원주시장 "영서남부권에 도청 별도 청사 건립해야"

이재현 2023. 4. 1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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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동 제2청사 건립에 이어 영서남부권에도 별도 청사를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3선 원주시장을 지낸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지역위원장은 17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릉시에 강원도청 2청사 건립이 진행되고 있는데 원주시만 제외해 시민들에게 좌절감만 안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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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원 설립 전면 재검토…종축장 부지 공연장 건립 약속 이행해야"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 영동 제2청사 건립에 이어 영서남부권에도 별도 청사를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자회견 하는 원창묵 민주당 원주시갑 지역위원장 [촬영 이재현]

3선 원주시장을 지낸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지역위원장은 17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릉시에 강원도청 2청사 건립이 진행되고 있는데 원주시만 제외해 시민들에게 좌절감만 안기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강원도에 원주시는 있는가'라는 내용의 회견문을 통해 "인구 36만명, 성장 속도와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도청 본청을 원주에 둬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데도 본청 건립은 못 할망정 별도 청사 건립 논의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원주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주뿐만 아니라 횡성, 영월, 평창, 정선, 태백 등 영서 남부권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진행하는 것은 문제"라며 "영서 남부지역에도 균형 있고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받을 기회를 열어 달라"고 요구했다.

원 위원장은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지역 선정 전면 재검토, 도 종축장 부지를 활용한 뮤지컬 공연장 건립 약속 이행도 촉구했다.

그는 "학생 수와 지리적 접근성을 고려할 때 강원도교육청 특수교육원 본원은 원주에 두는 것이 마땅한 만큼 본원을 춘천에, 분원을 원주·강릉에 나눠 설립하기로 한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고 주장했다.

원창묵 전 시장과 민주당 소속 원주시의원들 [촬영 이재현]

원 위원장은 또 "원주시장 재임 당시 도는 반곡동 종축장 부지에 1천700석 규모의 뮤지컬 공연장과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부속시설을 갖춘 공연장을 건립하기로 약속하고 2019년 협약서까지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합 뮤지컬 공연장 건립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해 아이스하키경기장을 원주로 옮기는 이전 비용 650억원을 대신하는 내용도 포함된 원주시민에 대한 약속이었다"며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지난해 6·1 지방선거와 당선인 신분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도세 징수액을 보면 원주시민이 도에 납부한 세금이 춘천보다 5천200억원, 강릉보다 8천800억원 더 부담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원주시 홀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3가지 내용의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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