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9천만원'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다음달 싸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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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혈이 생기면 피가 멈추지 않는 혈우병, 연 9천만원이 들어 치료비 부담도 큰 상황입니다.
올 초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혈우병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전면화를 촉구하기도 했는데, 최근 제약사와 보건당국이 가격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아임 기자, 이게 어떤 치료제인가요?
[기자]
헴리브라는 스위스 다국적 제약회사 로슈의 자회사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입니다.
JW중외제약이 국내 판권을 들여와 2020년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재 헴리브라의 경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보유한 항체 환자에게만 급여 적용이 가능한데, A형 혈우병 환자의 대부분이 '비항체 환자'이기에 소수만 보험 적용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번 논의는 비항체 환자에게도 확대하자는 게 골자였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JW중외제약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헴리브라에 대한 약가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앞으로 헴리브라에 대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를 거치고, 4월 말 건정심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GC 녹십자가 주도 중입니다.
헴리브라는 약효가 오래 가는 데다 투약하는데 고통이 적은 특징이 있는데요.
또 기존 치료제와 달리 피하주사 방식이라 편하고, 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인 반감기도 길어 최대 4주 1회만 투약받아도 됩니다.
헴리브라의 급여가 확대되면 국내 영향력도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헴리브라가 건정심을 통과하면, 빠르면 다음 달 1일 급여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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