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에버랜드 로스트밸리…“진흙 목욕하는 코뿔소 만나요”

2013년 4월 20일 개장 후 1800만명 찾아
탐험차량 이동거리 47만km ‘지구 12바퀴’
‘얼리버드 투어’ 등 특별 프로그램 운영

개장 1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 로스트밸리에서 에버랜드 크루들이 탐험차량을 타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10년간 1800만명 방문, 탐험차량 이동거리만 47만km.’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2013년 4월 20일 개장한 이후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0년간 1800만명이 다녀가고 탐험차량의 이동거리는 지구 12바퀴에 해당하는 47만km에 달한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오는 20일 로스트밸리 개장 20주년을 맞아 ‘초식동물 아카데미’, ‘얼리버드 로스트밸리 투어’ 등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로스트밸리는 유리창이 없는 탐험 차를 타고 기린, 코끼리, 코뿔소 등 24종 200여 마리의 초식동물들을 10여분간 다양한 각도에서 근접 관찰하는 사파리 시설이다. 육식동물을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월드’와 함께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양대 동물원이기도 하다.

지난 10년간 에버랜드 총 방문객 6100만명 중 30%에 달하는 1800만명이 로스트밸리를 방문한 것을 감안하면 로스트밸리는 에버랜드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에버랜드는 로스트밸리 1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사막여우, 친칠라 등 소형 동물부터 기린, 코끼리 등 대형 동물까지 다양한 동물을 에버랜드 전문 사육사와 함께 체험하는 ‘초식동물 아카데미’가 11월말까지 매주 평일에 열린다.

진흙목욕하는 코뿔소, 수영하는 코끼리 등 초식동물들의 아침 일상을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얼리버드 로스트밸리 투어’도 6월 1일까지 진행된다.

에버랜드 로스트밸리 를 방문한 가족이 탐험차량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이밖에 기념일 당일인 20일에는 로스트밸리 이용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 배지를 선물한다.

동물원 팬 커뮤니티인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에 제시된 로스트밸리 테마송 퀴즈 임무를 수행한 선착순 1000명에게도 기념 배지를 현장에서 증정한다.

또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은 로스트밸리 하차장의 동물 보전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주토피아’ 카페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기린 인형을 선물한다. 6월 4일까지 지구 환경보호 캠페인 ‘행복 스탬프랠리’ 이벤트에 참여하는 20명에게는 기프트카드를 제공한다.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주토피아 팀장)은 “지난 10년간 로스트밸리를 사랑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로스트밸리가 동물과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종 보전의 가치를 확산하는 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