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한국콜마 보유지분 전량 매각… “증여세 채무상환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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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2.41%)을 블록딜(대량 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받은 주식담보 대출이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무 상환을 위해 대출 만기 시점 등을 고려해서 부득이하게 블록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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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사진)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콜마 지분(2.41%)을 블록딜(대량 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이달 말로 다가온 320억원의 주식담보 대출 만기에 따라 이를 상환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 주식 2.41%(55만2292주)를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매도했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처분 단가는 14일 종가인 4만3200원 대비 8% 할인한 3만9744원으로, 총 219억5000만원 규모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윤 부회장인 보유한 한국콜마 지분은 0%가 됐으나, 한국콜마그룹의 지배구조는 그대로다. 윤 부회장은 지주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지분 29.2%를 가진 최대주주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한국콜마의 지분 27.1%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을 증여세 연부연납을 위해 실행한 주식담보 대출 상환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부회장은 2016년과 2020년, 각각 부친인 윤동한 회장으로부터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아 지분율이 29.2%로 증가했다.
이때 수백억원의 증여세가 발생했고, 윤 부회장은 주식담보 대출을 활용해 증여세를 납부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윤 부회장의 주식담보 대출 규모는 595억원이다.
최근에는 한국콜마홀딩스의 주가가 하락하며 증권사에 잡혀야 할 담보유지비율이 170%까지 상승했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말 NH투자증권에서 한국콜마홀딩스 주식 106만3000주를 담보로 110억원을 빌렸는데, 같은 대출 건에 대한 담보주식 수가 지난 10월 126만8000주, 지난 3월 136만5510주로 늘어났다.
이번 블록딜로 인해 이날 한국콜마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1시 10분 기준 한국콜마는 시초가보다 1.39% 하락한 4만2600원에, 한국콜마홀딩스는 시초가보다 0.34% 오른 1만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를 위해 받은 주식담보 대출이 금리 인상 등에 따라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무 상환을 위해 대출 만기 시점 등을 고려해서 부득이하게 블록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윤 부회장은 채무 부담을 낮추고 지주사 최대주주이자 부회장으로서 그룹 경영에 더욱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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