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로 보낼 우주발사체 시험 비행...17일 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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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중 가장 강력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현지시간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다.
스타십은 202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할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쓰일 예정으로 이번이 첫 시험 비행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스타십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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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중 가장 강력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현지시간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17일 오후 8시)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된다. 스타십은 202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할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쓰일 예정으로 이번이 첫 시험 비행이다.
17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이 시험비행에 나선다. 이미 지난 14일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스타십 발사 계획을 허가했다. 발사 면허는 향후 5년간 유효하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수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68m의 거대한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총 길이는 120m다. 1960년대 달 착륙에 사용했던 새턴5 로켓 111m보다 9m가 더 길다. 지금까지 조립을 완료한 로켓 중 가장 크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2025년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스타십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거대한 몸체 답게 추력도 가장 세다. 스타십은 1700만 파운드(약 7700t),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은 880만 파운드(약 4000t), 팰컨 헤비는 500만 파운드(약 2230t) 정도다.
지구 저궤도 발사를 기준으로 볼 때 실을 수 있는 탑재체 무게도 최고 수준이다. 스타십은 설계상 15만kg의 탑재체를 지구 저궤도로 쏘아올릴 수 있다. 새턴5는 11만 8000kg,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신형 우주발사체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은 약 9만 5000kg이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1900kg 정도다.
스타십은 설계대로 발사된다면 우주 발사체 시장에 또 한번 충격을 줄 전망이다. 역대 가장 많은 탑재중량과 함께 재사용도 가능하다. 1단부 재활용 등 일부 재활용만 가능했던 다른 우주발사체와 달리 스타십은 지구로 귀환해 완전히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만 이번 발사는 시험 발사로 재활용을 위한 회수 작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재사용을 위해 초대형 우주발사대 ‘메카질라’도 구축했다. 메카질라는 로켓을 신속하게 발사하기 위한 우주 발사대다. 지구로 귀환하는 로켓을 다시 잡아 부스터와 조립한 뒤 그대로 쏘아 올린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한달 이상 걸리는 로켓 정비와 재활용을 한 시간 이내로 줄일 수 있다고 공언한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는 스타십의 경우 하루 3회까지도 발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2월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1000만 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100t을 우주로 보낼 수 있다”며 “이는 우주 표준과 비교했을 때 극히 낮은 비용으로 수년 안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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