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근 "각종 설화 재발 안돼…김재원 징계 말할 단계 아냐"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2023. 4.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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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17일 최근 발생한 당원들의 설화 논란에 대해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황 위원장은 "구체적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단 윤리위원장만 임명됐고 나머지 8명을 구성해야 한다. 구성되면 추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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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 8명 최대한 빨리 구성…공정·객관성 원칙에 따라 위원장 수행"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황정근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17일 최근 발생한 당원들의 설화 논란에 대해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광훈 목사’ 발언으로 자숙 중인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안건에 대해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임명장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설화 논란과 관련해 "재발 안 되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와 관련해 윤리위의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윤리위 역할을 두 가지로 설명하며 "문제 되는 사안에 대해 일벌백계하는 역할과 당 윤리위 기준,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어긋나거나 거스르는 언행에 대해 가이드라인, 준칙을 마련하는 기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언행, 언동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당헌·당규 윤리규칙에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면 징계하게 돼 있는데 그런 걸 조금 더 세밀화하고 당원 교육, 연수를 강화한다면 그런 언동이 예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규 위반행위에 대해 징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함으로써 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역할들이 윤리위의 하나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중앙윤리위는 역할이 당헌·당규에 정해져 있다. 정해진 역할을 공정성과 객관성 원칙에 따라 잘 수행할 것"이라고 윤리위 운영 방침을 설명했다.

다만 황 위원장은 "구체적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단 윤리위원장만 임명됐고 나머지 8명을 구성해야 한다. 구성되면 추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성 기준과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구상 중"이라고만 답했다.

윤리위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구성해야 한다"며 "구성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원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윤리위는 당직 중 당원이 아닌 사람이 할 수 있는 자리"라며 "저는 당원이 아니다. 그리고 법조인으로서 (저를) 균형감각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는 "지지율과 관련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전임 이양희 윤리위원장으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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