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연장 혈투 …피츠패트릭, 디펜딩챔프 스피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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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3차 연장 끝에 디펜딩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피츠패트릭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스피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이후 세 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피츠패트릭의 두 번째 샷이 홀컵에서 12m가량, 스피스는 4m가량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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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패트릭, 17언더파로 동타
30㎝ 붙인뒤 탭인 버디로 우승
스피스, 3.2m 버디 놓쳐 ‘불운’
임성재, 시즌 5번째 ‘톱10’ 진입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3차 연장 끝에 디펜딩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임성재는 올 시즌 5번째로 톱10에 들었다.
피츠패트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더해 3언더파 68타를 쳤다. 피츠패트릭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스피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고, 이후 세 번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 원). 스피스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3위에서 공동 1위로 도약, 2년 연속 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생애 첫 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10개월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PGA투어 일반 대회로는 첫 우승이다.
피츠패트릭은 RBC 헤리티지의 개최지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다음으로 좋아하는 골프장으로 꼽은 바 있다. 어렸을 때 휴가를 이용해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를 방문했고, 2020년 PGA투어 합류 전인 2016년부터 RBC 헤리티지에 해마다 참가 했기에 익숙한 곳이다.
피츠패트릭은 1, 2차 연장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극적으로 살아났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피츠패트릭의 두 번째 샷이 홀컵에서 12m가량, 스피스는 4m가량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하지만 스피스의 버디 퍼트는 홀컵 가장자리를 맞고 튀어나왔다. 17번 홀(파3)의 2차 연장에서도 스피스는 3.2m짜리 절호의 버디 찬스를 놓쳤다. 스피스는 머리를 움켜쥐고, 고개를 떨궜다. 둘 다 파를 적어냈다.
승부는 결국 18번 홀의 3차 연장에서 갈렸다. 피츠패트릭이 두 번째 샷을 홀컵의 30㎝ 옆에 붙인 후 탭인 버디를 따내며 환호했고, 스피스는 11m가량 떨어진 곳에 두 번째 샷을 보낸 데 이어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스피스는 지난해엔 연장전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따돌렸으나 이번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엔 임성재가 돋보였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작성,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브라이언 하먼(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공동 7위에 등록됐다. 이로써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올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캔틀레이는 16언더파 268타로 3위에 올랐고,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15언더파 269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 지난주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1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은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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