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못 풀겠다”…유치원 숙제가 이렇게 어려워? 뭐길래

[레딧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어른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없는 유치원 문제가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의 숙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숙제는 영어 알파벳 'T'를 학습하기 위한 자료로 보인다.

유치원생들이 대문자와 소문자 T를 반복해서 쓰고, 그림에 제시된 'T'가 들어가는 단어를 맞추는 식이다.

첫 문제의 답은 욕조(Tub)였다. 이어 두 번째는 숫자 10(Ten), 세 번째는 팽이(Top)였다.

하지만 유치원생은 물론, 이를 보는 학부모 등 어른들도 마지막 문제 앞에서는 망설여야 했다. 이 항목에는 우리에 있는 토끼 무리가 제시돼 있다. 토끼(Rabbit), 우리(Cage) 등에는 T가 들어가지 않는다.

자신을 40살이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이 토끼 그림 아래에는 도대체 어떤 단어가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선생님으로 일한 개인 경험에 비춰보면,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끝자리에 T가 들어가는 경우'를 학습시키기 위한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새끼 토끼'라는 뜻의 킷(Kit)과 함께 작다(Tiny) 등을 정답으로 거론했다. 한 누리꾼은 토끼가 같이 모여있는 점을 미뤄 함께(Together)를 제시했다.

현재 이 숙제의 진짜 정답은 알려지지 않았다. 댓글은 1만1000개 이상 달리는 등 갑론을박은 이어지는 중이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