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생태 연구해요”…역대급 규모 지구사랑탐사대 11기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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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사랑탐사대 제11기 발대식이 15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구사랑탐사대는 동아사이언스 과학 잡지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생태 연구 시민과학 프로젝트다.
한 해 동안 기수별로 운영되는 지구사랑탐사대는 탐사대원으로 불리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서식하는 매미, 제비 등 16개 생물종의 사진과 영상, 위치 정보 등을 기록한다.
제11기 지구사랑탐사대는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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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사랑탐사대 제11기 발대식이 15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구사랑탐사대는 동아사이언스 과학 잡지 '어린이과학동아'와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장이권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생태 연구 시민과학 프로젝트다. 이번 11기 탐사대에는 3595명(1065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 해 동안 기수별로 운영되는 지구사랑탐사대는 탐사대원으로 불리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 서식하는 매미, 제비 등 16개 생물종의 사진과 영상, 위치 정보 등을 기록한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에 활용한다. 올해는 특별 탐사를 위해 11개의 프로젝트 연구팀이 추가로 꾸려졌다. 이들은 청개구리, 거미, 반려견 등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11기 대원들과 함께 탐사를 하게 된다.
"이 울음소리 들어본 친구들 있나요?" 수원청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며 발대식의 문을 연 장이권 교수는 "시민과학은 생물을 단순히 보는 것뿐 아니라 자세히 관찰하고 살피며 그 생물의 생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 어린이과학동아 편집장은 "지금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만 7000명이 넘는 시민과학자들이 함께 탐사 지도를 채워왔다"며 "탐사 활동을 하다 보면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하나씩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연구자이자 문제 해결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고선아 콘텐츠사업본부 본부장은 “시민과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한다는 것”이라며 “함께 모은 소중한 기록은 생물종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이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탐사대원 900여 명이 참석했다. 5년째 탐사대원을 하고 있는 박범현 군(자연사랑박브르팀, 예산 금오초등학교 6학년)은 “금강에서 민물 고기를 관찰하는 게 제일 재밌었는데, 올해도 많은 민물 고기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탐사대원이 된 노유주(우리지구에왜왔니팀, 서울 동교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는 “키우는 반려견의 입 안이 어떤지 관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제11기 지구사랑탐사대는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4년까지 탐사대 활동을 후원한다. 이번 탐사대는 올 연말까지 운영된다.
[백창은 기자 b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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