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이양증에도 긍정 가득했던 청년… 4명에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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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장·간장·신장 등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린 곽문섭씨(27)가 선한 영향력을 남긴 채 하늘의 별이 됐다.
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집에 있던 곽씨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곽씨 가족은 회의를 거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들은 기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곽씨가 어려서부터 몸이 불편했다"며 "그의 일부가 누군가의 몸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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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집에 있던 곽씨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상태에 이르렀다.
곽씨 가족은 회의를 거쳐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이들은 기증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곽씨가 어려서부터 몸이 불편했다"며 "그의 일부가 누군가의 몸에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곽씨는 '근이양증'이라는 질환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걷기 힘들어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이기 힘들었기에 20년 넘게 가족의 헌신으로 자라왔다.
근이양증은 골격근이 퇴화가 진행돼 근육이 약해지는 병이다. 곽씨는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움직일 정도의 근력만 남아있었음에도 가족의 정성과 응원으로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를 졸업해 직장을 다녔다. 글쓰기와 홍보 포스터를 만드는 재능기부도 해오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가족들은 곽씨가 평소 "긍정적인 생각만 했더니 행운이 따른다"며 "늘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던 청년"이라고 전했다. 곽씨의 어머니 서경숙씨는 곽씨에 대해 "엄마를 위해 태어나준 것 같다"며 "짧지만 열정적인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아달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손가인 기증원 사회복지사는 "나에게 닥친 어려움에도 슬프거나 힘들어하기보다는 그 역경이 있기에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기증자의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실천해준 기증자의 생명나눔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진주 기자 jinju31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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