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어디 없소?"…일당 11만원에도 농촌 일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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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철(5월초)을 앞두고 제주도와 농협이 매해 반복되는 인력난 해소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농업인력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김녕농협),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등을 통해 유무상 인력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역시 올해 농촌 현장에 투입할 유상인력 확보예산을 지난해 3억6700만원에서 4억6700만원으로 1억원 증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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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협, 유무상 인력 4만1000명 공급 계획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마늘 수확철(5월초)을 앞두고 제주도와 농협이 매해 반복되는 인력난 해소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농업인력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김녕농협),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등을 통해 유무상 인력을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인력은 도내 최대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확기간이 20일 안팎으로 짧고 기계화가 덜 돼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어 다른 작물에 비해 수확철 인력난이 더 심각하다.
올해 필요한 수확인력은 약 6만명으로 예상된다.
일손은 적고 일할 곳은 많으니 인건비도 치솟았다.
코로나 19 이전 8만원 수준이던 일당이 지난해는 11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인력난은 농촌 고령화와 함께 코로나로 해외 입국이 가로막혀 외국인근로자 공급이 차단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배치하는 인력은 지난해 3만3282명보다 23% 증가한 4만1000명(유상 2만명, 무상 2만1000명)이다.
도는 또 3월29일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해 베트남(남딘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의 가족에 한해 근로자로 채용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역시 올해 농촌 현장에 투입할 유상인력 확보예산을 지난해 3억6700만원에서 4억6700만원으로 1억원 증액했다.
농협은 5월17일까지 농촌일손을 도울 자원봉사 신청도 받는다. 자원봉사자에게는 안전보호 가입과 버스비, 점심식사비 등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주요기관과 단체 150여곳에 농촌일손돕기 봉사 참여 협조문도 보냈다.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은 "인건비 부담이 나날이 커져 농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농촌일손돕기에 도민들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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