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진영 첫 TV광고서 트럼프 비판…"민주당과 싸워야"

권성근 기자 2023. 4. 17.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디.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경선을 후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첫 TV 광고를 대중에 선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슈퍼백 '네버 백 다운' 16일 첫 TV 광고 선보여
"트럼프, 민주당 검사 공격 받으면서 주지사 공격"

[미시간=AP/뉴시스]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조찬 행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가 연설하고 있다. 2023.04.0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202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출마 선언이 임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신경전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디.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디샌티스 주지사 경선을 후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첫 TV 광고를 대중에 선보였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후원하는 슈퍼백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이 제작한 "공화당이 아닌 민주당과 싸워라(Fight Democrats, not Republicans)"라는 제목의 이번 TV광고는 "도널드 트럼프는 뉴욕에서 민주당 검사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으면서 왜 수백만 달러를 투입해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격하는가"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이어 "트럼프는 바이든-펠로시 플레이북의 페이지를 훔치며 사회보장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회보장 제도를 해체하고 싶어 한다며 그를 '론 디생크티모니어스(Ron DeSanctimonious)'라고 불렀다. 디샌티스의 이름과 '믿음이 두터운 척하다'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 '생크티모니어스(Sanctimonious)'를 합친 것이다.

광고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나 자신을 포함해 공화당원들은 사회보장을 건드릴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13년 연방 하원의원 재직 당시 사회보장 수급 시기를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결의안에 찬성했다.

광고는 "트럼프는 디샌티스 주지사에 대해 공격할 것이 아니라 민주당과 싸워야 한다"며 "트럼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라고 라고 끝을 맺었다.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뉴욕 형사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절차에 출석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2023.04.05.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이번 TV 광고에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캠프 스티븐 청 대변인은 "디샌티스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로부터 메디케어와 사회보장을 빼앗아야 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하도록 세계주의자들과 결탁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미국인들 편에 섰고, 평생 일을 하면서 세금을 납부한 노인들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분명이 말했다"고 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아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인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화당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 당 내 유일한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경선에 도전한 상태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