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에 MS 빙 탑재?…삼성·구글 검색 동맹 균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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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본 검색엔진 애플리케이션(앱)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본 검색 앱으로 MS '빙'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빙'이 전세계 1위 휴대전화인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으로 채택되면 구글 검색 천하에도 균열에 생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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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구글은 강력한 파트너사…단기간 결정 어려울 듯"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기본 검색엔진 애플리케이션(앱)이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빙'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본 검색 앱으로 MS '빙'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현될 경우 12년 만에 기본 검색 앱이 바뀐다.
그간 삼성전자는 구글의 검색앱을 탑재하면서 구글에 연간 약 30억달러(3조9000억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변경 검토는 최근 MS '빙'에 오픈 AI의 대화형 챗봇 GPT가 적용되면서 검색 능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구글은 아직 AI 검색 기능을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MS '빙'이 전세계 1위 휴대전화인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으로 채택되면 구글 검색 천하에도 균열에 생기게 될 전망이다.
NYT 측 역시 "삼성이 변화를 고려하는 건 구글 검색사업의 첫번째 잠재적 균열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은 MS '빙'의 추격에 검색 엔진에 AI 기능을 적용하고자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직원 160명이 투입된 메자이(Magi) 프로젝트다. 기존 검색 결과와 AI 답변을 혼합한 검색엔진을 만드는 게 목표다.
구글은 이같은 검색 결과에 연계 광고도 붙일 예정이다. 새로워진 구글 검색 엔진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I/O'(Input/Output)에서 공개된다.
구글은 또 AI 챗봇과 대화를 하며 음악을 검색하는 기능도 만들고 있다. AI를 통해 이미지를 만드는 서비스 'GIFI'와 AI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 '티볼리 튜터'도 개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빠른 시일 내 갤럭시 폰에 MS '빙'을 넣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게 MS와 구글 둘다 중요한 파트너사인 점 고려하면, '빙'의 탑재 여부가 단기간에 결정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여러 모바일 분야에서 동맹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갤럭시S23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구글·퀄컴과 함께 혼합현실(XR) 시장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2021년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를 스마트 워치 '갤럭시 워치'에 넣어오고 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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