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라노 가구 박람회서 ‘비스포크 라이프’ 선보여

비스포크 홈, 비스포크 라이프’ 주제로 푸오리살로네 참가

삼성전자 모델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트포인트(Artpoint)에 마련된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 2023’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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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부터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61회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참가해 친환경·초연결성·디자인을 강조한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보인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4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시내에서 진행되는 ‘푸오리살로네’에 참가, 토르토나 지역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삼성은 ‘비스포크 홈, 비스포크 라이프’를 주제로 문승지·장호석 디자이너와 협업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스포크 라이프의 핵심 메시지인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한 공간에서는 문 디자이너와 협업해 꾸민 ‘We Breathe’ 존을 선보인다. 해당 존에서는 가전을 사용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일상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가치를 폐어망과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카페트(펠릿) 등을 활용해 시각화한 공간을 구성했다.

장 디자이너와 협업해 꾸민 ‘Framed’ 존은 액자를 활용, 비스포크 가전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살린 공간이다. 고급스러운 유럽의 소셜 클럽 디자인으로 꾸며진 공간에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그랑데 AI’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큐브 에어’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들을 조화롭게 배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비스포크 제품들과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 기능도 선보인다. 또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와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협업해 디자인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 4종도 전시한다. 토일렛페이퍼는 세계적인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피에르파울로 페라리가 2010년 창간한 잡지로,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확장됐다. 토일렛페이퍼 패널 디자인의 비스포크 냉장고는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성능과 디자인은 기본이고 AI와 스마트싱스 기반의 지속 가능성과 초연결성으로 더욱 진화한 비스포크 라이프 개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비스포크 가전의 소비자 맞춤형 철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