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 은행이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빅블러 시대’… 미래금융포럼 26일 개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특별강연 마련
제이슨 솅커가 들려주는 금융의 미래
스타벅스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 전략 강의
인터넷은행 5주년 현주소 진단 패널토의
송금을 위해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더는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마치 메시지를 보내듯 송금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하단에는 은행 계좌에서 돈이 오가는 전산 시스템이 작동하긴 합니다. 은행은 뒤로 숨었고, 빅테크 기업이 전면에 섰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1994년 일찍이 ‘은행(Bank)은 사라지고 은행업무(Bnaking)만 남는다’고 예측했던 미래 모습의 전형입니다.
커피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으로 커피값을 치르는 모습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고객 대부분이 스타벅스 카드나 앱에 선불 충전금을 넣어두고 결제합니다. 이렇게 충전된 금액이 웬만한 미국 중소형 은행의 총자산보다 많다고 합니다. KB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대표 금융사 수장들이 스타벅스를 ‘새로운 경쟁자’로 꼽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침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젠 스타벅스처럼 금융업과 전혀 무관해 보이던 기업도 기존 금융사의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조선미디어그룹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4월 26일(수)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미래금융포럼’을 열고 빅블러 현상에 따른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방법을 모색합니다. ‘무너지는 금융 장벽, 빅블러 온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금융 석학과 전문가, 기업인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금융산업을 진단하고, 빅블러 시대에 금융사들이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합니다. 또한 금융업에 진출한 비금융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특별강연으로 포럼의 문을 엽니다. 김 부위원장의 특강을 통해 빅블러 시대에 맞는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비금융 영역이 흐릿해지는 상황에서 금융사가 신속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블룸버그가 선정한 세계 1위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퓨처리스트 인스티튜드 회장이 기조연설로 나서 빅블러가 가져올 미래 금융을 전망합니다. 솅커 회장은 빅블러 현상이 다양한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기존 금융사에 기회이면서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첫 강연으로는 백지웅 스타벅스코리아 기획담당이 스타벅스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전략에 대해 강의합니다. 자체 앱에서 충전·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모든 기업의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처럼 이 전략을 성공시킨 기업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백지웅 담당은 이번 강연에서 스타벅스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와 미래 전략을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의 럭셔리 소비재 기업인 LVMH의 투자전문 자회사 앨 캐터튼(L Catterton)에 몸담고 있는 마이클 오리어리(Michael O’Leary)가 두 번째 강연에 나섭니다. 오리어리는 미국 상원 의회와 두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경제 정책 고문으로 활동한 경제 전문가입니다. 오리어리는 모든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든 은행이 되고 싶어 한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금융산업은 지금의 모습과 전혀 다르게 진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이사는 최근 투자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토큰증권발행(STO) 투자를 소개합니다. STO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한 ‘소액 쪼개기 투자’를 말합니다. 루센트블록은 그중에서도 부동산 쪼개기 투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서병호 한국금융연구원 금융혁신연구실 실장을 좌장으로 출범한 지 5년이 지난 인터넷전문은행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패널 토론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 전략 담당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합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전통 금융사들이 비금융업권으로 진출해 성공한 사례 발표도 있습니다. 이어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좌장으로 빅블러 시대 금융사들의 생존 전략을 논의하는 토론을 진행합니다.
금융산업의 미래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의 참여를 바랍니다.
<행사개요>
▲행사명: 2023 미래금융포럼
▲주제: 무너지는 금융 장벽, 빅블러 온다
▲일시: 2023년 4월 26일(수) 오전 9시~오후 3시
▲장소: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
▲접수·문의: 02)724-6157, event@chosunbiz.com
▲홈페이지 : e.chosunbiz.com
▲참가비: 단체등록(33,000원), 사전등록(5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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