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3연승 후 2연패했던 레이스, 승리 재시동

성진혁 기자 2023. 4.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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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제이스에 8대1 승리
NC서 뛰었던 베탄코트 3점포
레이스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의 5회에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13연승 후 2연패했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다시 일어났다. 레이스는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벌인 2023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8대1로 완승했다. 개막 최다연승 역대 타이 기록을 세우며 돌풍을 일으키다 지난 주말 토론토 원정에서 연거푸 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 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리그 전체 승률 선두(0.875·14승2패)도 지켰다.

레이스 선발 투수 셰인 맥클래너핸(26)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안타 4개와 볼 넷 2개를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시속 99마일(약 159km)까지 찍은 강속구의 위력이 돋보였다. 좌완으로는 현 메이저리그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투수다웠다.

맥클래너핸은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에 10승(6패), 작년에 12승(8패)을 올렸다. 73만 달러(약 9억6000만원)를 받는 이번 시즌 들어선 4번 등판해 4승(평균자책점 1.57)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4승·평균자책점 0.95)과 다승 공동 선두다.

레이스 타선에선 9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32)가 4-1로 앞서던 5회 2사 1-3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파나마 태생인 베탄코트는 2013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2019년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의 NC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당시 한국에선 53경기에 나서 타율 0.246(8홈런 29타점)이라는 타격 부진을 보여 시즌 도중 방출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뒤엔 마이너리그를 거쳐 작년에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올해는 9경기에 나와 홈런 3개(6타점·타율 0.226)를 기록 중이다. 연봉은 135만 달러(약 17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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