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부채 몸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정상화 잰걸음

박정헌 2023. 4.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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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군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 몸살을 겪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확보, 자체 세입 확충, 과다세입 편성 지양, 비효율적인 공유재산 매각 대상 발굴, 투자 대비 편익이 낮은 사업과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사전 점검 프로세스 등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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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청 [경남 하동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동=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열악한 재정 상황에 몸살을 겪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한 재원 확보, 자체 세입 확충, 과다세입 편성 지양, 비효율적인 공유재산 매각 대상 발굴, 투자 대비 편익이 낮은 사업과 불요불급한 사업에 대한 사전 점검 프로세스 등을 구축했다.

특히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으로 떠안은 재무적 부담과 향후 떠안게 될 우발채무에 대한 검증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거나 인식하지 못한 부채나 우발채무가 있는지 재점검하는 등 과오를 바로잡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경제자유구역 내 갈사산단 개발 활성화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수행해 산업입지·동향 등을 분석했다.

또 산업 패러다임에 따른 경제자유구역의 기존 사업구조를 재무적 역량이 있는 개발자로 재구조화해 입지에 맞는 잠재 기업을 발굴해 선도 기업으로 유치하는 등 사업 전반적인 방향성 재검토 및 수립하고 있다.

기존 대송산단 개발 시행자의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지방채 1천300억원 중 지난해 225억원에 이어 지난 1월 400억원을 상환해 총 625억원을 갚았다.

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350억원을 추가 편성해 군의회 의결을 거쳐 상환이 이뤄지면 나머지 325억원은 조기 상환해 재정 정상화의 길을 앞당긴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 갈사산단 대체 사업 시행자 확보 및 대송산단 내 기업 유치를 위한 사업재개 비용 및 이익산출이 포함된 투자 제안서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 중인 과감한 세제 혜택, 규제개혁, 투자 촉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을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비 1억5천만원을 추경에 반영해 산업단지 기반 시설 확충으로 갈사·대송산단을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대송산업단지 연약지반 부지의 안정성 확보와 준공 준비를 위해 3억원을 편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정상화를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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