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철의 골프 도구의 이해] 스윙의 이해

2023. 4. 17. 1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좋은 스윙을 익히되 스윙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스윙을 수정하는 작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 한두 번으로 족하다.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 골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골퍼의 스윙은 다름이 있다.

프로세계에서도 각자의 스윙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골퍼가 좋은 성적을 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좋은 스윙을 익히되 스윙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골프라는 운동은 순발력이나 민첩성, 창조적인 동작, 임기응변 등을 요구하기 보다는 일관성을 요구하는 스포츠이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기 보다 큰 잘못을 피해야 한다. 드라이버샷이 10m 덜 나갔다고 해서, 우드의 방향이 약간 틀어지거나 탄도가 적절하지 않다 해서 스코어를 망치지는 않는다.

자신의 스윙이 어느 정도 세팅이 되면 그 스윙으로 반복 연습을 통해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연습 또는 라운드 시 만족할 만한 샷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해서 매번 그 원인을 스윙에서 찾고 교정하려고 하면 안된다. 어쩌면 완벽한 스윙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당연히 익힐 수도 없다. 완벽한 스윙 만을 추구하다 보면 스윙의 노예가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모든 골퍼가 동일한 스윙을 하면서도 거리와 방향이 항상 똑같을 수는 없다. 스윙 로봇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연습을 통해 스윙 로봇과 비슷한 일관성을 추구하는 게 최선이다. 특히 감각적인 면이 강조되는 숏 게임이나 퍼팅은 지속적인 반복의 연습이 없이는 기량을 유지, 발전시킬 수가 없다.

한번 익혔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익힌 기량을 반복해서 신체가 받아들이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스윙을 수정하는 작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 한두 번으로 족하다. 그 다음은 앞서 언급한 대로 일관성을 키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매번 잘못된 샷의 결과를 스윙의 잘못으로 인지하고 교정하려 한다면 스윙의 노예가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 골퍼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골퍼의 스윙은 다름이 있다. 프로세계에서도 각자의 스윙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골퍼가 좋은 성적을 낸다. 특히 아마추어의 골프는 누가 잘 치는가의 문제라기 보다 누가 잘못을 적게 하는가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파는 완벽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잘못이 없는 무난함에서 나온다. 버디는 운과 좋은 샷에서 비롯된다. 보기는 약간의 잘못과 방심의 결과이며 그 이상의 스코어는 약간의 잘못이 연속해서 반복되거나 큰 잘못에서 기인하는 스코어이다.

프로 골퍼의 경우 시즌 중에는 스윙에 손대지 않는다. 스윙을 점검하고 필요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스윙을 교정한다. 아마추어 골퍼라면 프로에 비해 당연히 연습과 노력의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스윙 교정이나 수정의 시간 보다는 자신의 스윙을 익히고 반복하는 연습이 효율적이다. 물론 대 전제는 자신에게 적합한-완벽하지는 않지만-스윙을 먼저 익히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스윙을 익히는 노력의 시간은 초보라도 하루 한,두시간씩 한달이면 족하다. 남 보기에 그리 흉하지 않고 자신이 구현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 스윙을 익히고 자신에게 장착된 스윙으로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연습을 하고 스코어에 비중이 큰 쇼트게임과 퍼팅을 익히다 보면 스코어 카드에 보기가 주로 기록된다.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열중하고 골프에 시간을 좀 더 할애하고 열정으로 임하다 보면 주로 파가 기록된다. 누구나 7자를 칠 수는 있다. 그러나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골프 연습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아마추어가 이븐파나 언더파를 유지하는 것은 두 가지의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 골프에 필요한 재능(프리 컨디션)을 어느 정도 타고 나면서 프로에 못지 않은 연습을 최소 1~2년은 해야 한다. 이러한 전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다면 골프와 타협해야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보기에 만족하고 파에 감사하고 버디에 탄복하며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

[골프 이론가/젠타 콰트로 대표]

peopl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