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눗바 투런포+에드먼 끝내기' WBC 韓·日 대표팀 듀오가 날았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미 에드먼의 끝내기안타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역전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승 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 피츠버그는 9승 7패로 중부지구 3위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달아나면 세인트루이스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피츠버그는 1회초 선두타자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3루타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희생플라이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곧바로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피츠버그는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오스틴 헤지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6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투쿠피타 마카노가 2루수 브렌단 도노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도노반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케이넌 스미스 은지바가 득점했다.

피츠버그에 2점 차로 뒤진 순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한 라스 눗바가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눗바는 2사 2루 상황에서 미치 켈러의 초구 89.4마일(약 143km/h)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양 팀은 정규이닝에 득점하지 못했고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10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스미스 은지바가 1루수 땅볼로 3루 주자 앤드류 맥커친을 불러들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10회말 1사 1, 2루 상황에서 놀란 고먼의 인정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끝내기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눗바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조던 워커는 삼진 아웃당했지만, WBC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에드먼이 윌 크로우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한편, 배지환은 10회말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했다.

[위부터 토미 에드먼, 라스 눗바, 끝내기 승리 후 세리머니하는 에드먼과 눗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