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1만 례 '금자탑'

박정렬 기자 2023. 4. 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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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 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성기웅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그리고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 등 역대 센터장을 비롯해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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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지난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이 '조혈모세포이식' 1만 례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983년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약 40년 만이다. 조혈모세포(hematopoietic stem cell: HSC)는 모든 종류의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줄기세포로,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이나 재생불량성빈혈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지난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성기웅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그리고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 등 역대 센터장을 비롯해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 조혈모세포이식 센터 이전, 국내 최초 신장-조혈모세포 동시 이식, 아부다비 지중해성 빈혈 환자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조혈모세포이식 1만 례 달성(2022년 12월)까지 국내 혈액질환 치료의 이정표를 세워왔다.

김희제 혈액병원장은 "치열했던 새 생명 창조의 현장에서 한결같은 뜨거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선구자적 희생과 봉사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신 혈액병원 교직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선진 이식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승규 병원장은 "연간 500례 이상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며 전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김동집·김춘추 명예교수와 혈액병원 교직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길을 걸어온 가톨릭 혈액 병원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앞으로 더 전력을 다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이후 진행한 심포지엄은 '조혈모세포이식의 새 패러다임'(A new paradigm for hematopoietic stem cell transplantation)을 주제로 조혈모세포 이식과 관련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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