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잠룡' 디샌티스 측, 트럼프 비판 광고···"나 말고 민주당과 싸워라"

김태영 기자 2023. 4. 17.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전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는 내달 플로리다 주의회 회기가 끝나면 경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원 공격하는 데 수백만 달러" 비판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경전 주자로 꼽히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측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디샌티스 주지사의 경선을 후원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네버 백 다운'은 16일(현지시간) '공화당 말고 민주당과 싸워라'라는 이름의 첫 TV 광고를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이 광고에는 "트럼프는 뉴욕에서 민주당 검사의 공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왜 그는 공화당의 플로리다 주지사를 공격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쓰는 것인가"라는 내레이션이 담겼다.

광고는 또 "트럼프는 바이든-펠로시 극본의 일부를 훔치고 사회보장에 대한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13년 연방 하원의원 재직 시 사회보장 수급 연령을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결의안에 찬성했고, 이어 예산 심의 과정에 공화당이 해당 조항의 예산을 삭감하도록 손을 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슈퍼팩 '마가(MAGA)'는 최근 광고에서 "디샌티스는 의료보험과 사회보장을 삭감하고 심지어 은퇴연령을 높이며 노후보장에 손을 대고 있다. 우리의 돈에서 더러운 손가락을 떼라"고 규탄했는데 디샌티스 측이 광고에서 반박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광고에 대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직접 도전할 것이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며 "트럼프에 대한 디샌티스의 공격 중 가장 직접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디샌티스 주지사는 내달 플로리다 주의회 회기가 끝나면 경선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