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헝가리 “우크라 곡물 수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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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와 헝가리가 자국 농업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보다 앞서 폴란드에서는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지난달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5개국 정상은 우르술라 폰 데 레이옌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곡물 및 식품 수입이 전례 없이 증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세를 복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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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지역 반발에 각국 분열 양상
폴란드와 헝가리가 자국 농업 보호를 위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고 있는 유럽이 정작 자국 산업의 위기 앞에선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스반 나지 헝가리 농업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되는 곡물, 유지 종자 및 기타 농산물의 헝가리 국경 통과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의미 있는 유럽연합(EU)의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폴란드에서는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PiS)이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식품 수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보수적인 농촌 기반의 지지가 약화될 것을 우려하면서다. 새로 취임한 로버트 텔루스 농업장관은 “곡물 도입 중단은 폴란드 농부들에게 방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우크라이나로부터 곡물 수출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폴란드 등 육로를 통한 곡물 수출에 관세를 폐지했다. 문제는 물류 병목 현상으로 EU 내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우크라이나 곡물이 중부 유럽 국가에 장기간 머물게 되면서 현지 농부들의 가격과 판매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5개국 정상은 우르술라 폰 데 레이옌 EU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곡물 및 식품 수입이 전례 없이 증가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세를 복원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EU 집행위원회는 “무역정책은 EU의 독점적인 권한이며 일방적인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콜라 솔스키 우크라이나 농업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로 인해 유럽 다른 나라에서 발생하는 힘든 경쟁을 이해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농부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점을 세계 각국이 고려하도록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곡물을 흑해 연안 항구를 통해 수출하기 위한 흑해협정은 지난달 갱신됐지만 유엔은 이번 협정이 언제까지 유효한지 밝히지 않았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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