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입구에 떡하니 무단 주차…항의하자 "공용 도로 아니냐"

홍효진 기자 2023. 4.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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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선팅 가게 앞에 등장한 무단 주차 차량이 이틀간 영업방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아침에 와 보니 아는 형님 선팅 가게에 에쿠스 차량이 무단 주차했다"며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가게 입구 정면을 막고 주차된 에쿠스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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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선팅 가게 앞에 등장한 무단 주차 차량이 이틀간 영업방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충남 서산의 한 선팅 가게 앞에 등장한 무단 주차 차량이 이틀간 영업방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린 작성자 A씨는 "아침에 와 보니 아는 형님 선팅 가게에 에쿠스 차량이 무단 주차했다"며 충남 서산에 위치한 가게 입구 정면을 막고 주차된 에쿠스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2개월 무단 방치해야 시청에서 견인 처리한다는데 그럼 2개월 동안 영업을 못 하게 되는 거냐"며 "이 차량은 가게에서 수리 및 선팅한 것도 아니고 전혀 모르는 차"라고 말했다.

A씨 측은 다음 날 연락이 닿은 에쿠스 차주로부터 "불편함을 느끼고 계신다고요. 어르신들 접대 중이라 문자로 (얘기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차량 사진과 함께 "차 들어오는 남의 영업장 입구에 주차해놓고 연락도 안 되면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나 차주는 "영업장 앞은 맞지만 거긴 공용 도로 아니냐"고 반박했고 A씨 측은 "공용 도로면 영업장에 주차해놓고 영업 방해해도 되는 거냐"고 받아쳤다.

충남 서산의 한 선팅 가게 앞에 등장한 무단 주차 차량이 이틀간 영업방해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그럼에도 차주는 "엄밀히 따지면 영업방해는 아니죠. 지금 얘기 못 한다"며 저녁에 연락해주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A씨 측은 "뭘 착각하고 계신 모양인데, 입구 앞마당 나무 심어 있던 자리는 사유지고 엄연히 관리비를 내가며 사용하는 매장 공간"이라며 "매장 앞 주차하고 오랜 시간 방치하는 건 영업방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참다못한 A씨 측은 에쿠스 차량 양옆에 바짝 붙여 주차해 문제의 차량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았지만, 지난 16일에도 해당 차주는 연락도 없이 차량을 방치 중이라고 전했다. A씨 측은 "영업방해 중이다. 몰상식한 사람 한 명 때문에 몇 명이 고생인지 제대로 된 사과 받고 싶다"며 "현재 연락도 없고 그대로"라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시청이나 도청에 무단 주차 관리부서 연락해 영업방해 설명하고 견인 조치 요청해라" "불법 주차로 신고해라" "저 차주 혹시 선팅 가게에 쌓인 게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 아니냐" 등 댓글을 남겼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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