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미접종 그랜트, 미국 못 들어가 인터내셔널 크라운 불참

김경호 기자 2023. 4. 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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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마리아 그랜트가 지난 6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CC에서 열린 2023 KLPGA 투어 국내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치고 있다. |KLPGA 제공



여자골프 세계 23위 린 마리아 그랜트(스웨덴)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미국 골프매체 골프위크는 17일 “그랜트가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따른 입국제한에 의해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입국제한 정책을 5월 11일까지 연장했다.

이에따라 그랜트는 이번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과 5월 첫주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LPGA투어 주최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하지 못한다. 스웨덴 선수중 가장 랭킹이 높은 그랜트는 마야 스타르크(26위), 매들렌 삭스트롬(28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5위)와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자격을 얻었지만 미국에 들어갈 수 없어 캐롤라인 헤드월(117위)로 대체됐다.

그랜트는 2021년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정회원 자격을 얻었으나 데뷔 첫해인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에서 열린 6개 대회에만 참가했다.

그랜트는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를 병행하면서 시즌 4승을 거둬 상금왕과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모로코, 사우디에서 LET대회를 치렀고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에 참가한 뒤 LET 대회가 열리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공동 36위)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공동 18위)에 연달아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골프위크는 다음달 만료되는 미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연장되지 않으면 그랜트가 5월 24일부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뱅크 오브 호프 LPGA 매치플레이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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