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70년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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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70년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동양화의 현대성을 꾀하며 고군분투한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와 전통회화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한 심향 박승무(深香 朴勝武, 1893~1980)는 작품성향은 다르지만 정신적으로 서로를 존중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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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5일~ 8월13일 이응노와 박승무의 시기별 작품 100여점 망라
1930년대~1950년대 이응노와 박승무의 교류 사실 재조명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70년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동양화의 현대성을 꾀하며 고군분투한 고암 이응노(顧菴 李應魯, 1904~1989)와 전통회화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발휘한 심향 박승무(深香 朴勝武, 1893~1980)는 작품성향은 다르지만 정신적으로 서로를 존중한 사이다.
'70년만의 해후'는 이들이 1950년대까지 교류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두 화가의 작품이 오랜 세월을 거쳐 전시회에서 해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시회에선 두 사람의 시기별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이응노와 박승무의 인연의 시작과 계기는 자세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당시 전주에서 간판점인 '개척사'를 운영하던 이응노는 개척사 내에 ‘심향선생화회 사무소’를 두고 1934년 7월 전주에서 박승무의 '심향화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승무는 이에 대한 감사로 이응노에게 수묵산수 작품인 '천첩운산'을 선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서울과 전주를 오간 서신을 통해 열 한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예술가인 서로를 진심으로 존경하며 지지하는 사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45년 덕수궁에서 열린 '해방기념문화축전미술전'을 비롯해 각종 단체전에 함께 참여했던 기록, 목포에서 합작도를 제작한 사실도 확인된다.
두 사람은 서로를 정신적으로 존중하던 사이였으나 작품 성향은 달랐다. 이를 비교 감상하기 위해 전시는 2부로 나눠 구성됐다.
1부는 박승무의 작품을 중심으로 1·2 전시실에 ‘소하(小霞) 그리고 심향(心香)과 심향(深香)’이라는 소제목으로, 2부는 이응노를 중심으로 3· 4전시실에 ‘죽사(竹史) 그리고 고암(顧菴)’이라는 소제목으로 작가의 호에 따라서 시기별로 분류한다.
시기별로 박승무가 전통화법에 따르되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해 가는 그림과 변화하는 사계 산천에 집중해서 그린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응노가 여러 지역을 유랑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자연 풍경을 그린 그림, 보다 간결한 필치의 추상성을 강조한 그림, 유럽으로 건너간 뒤 자주 선보인 종이콜라주, 문자추상, 군상 연작 등이 전시된다.
류철하 이응노미술관장은 "이응노는 활발하고 자유분방한 운필의 역작을, 박승무는 찬찬하고 고매한 품격을 그림에 담아냈다"며 "두 거목(巨木)의 아름다운 만남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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